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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한걸음/MKYU20

[북드라마S5#13] 예술하는 습관: 내 일상 되돌보기

Photo by  Erol Ahmed  on  Unsplash

나의 일생에 걸친 계획 중 한 부분은 예술의 부분도 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코코 샤넬의 습관이 궁금했다. 책을 펼치자 마자 바로 코코 샤넬의 부분을 보았다. 이후, 작가의 서문을 보면서 책을 집필하면서 고민했던 흔적과 결과물에 대한 내용이 일치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작업 환경에 변화가 인상깊었다.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은 열정적으로 집필에 몰입하였다면 (수기로 작성), 이후에 나오는 작가 유도라 웰티는 타자기에서 컴퓨터로 작업 환경이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디지털 기계가 익숙한 나에겐 아날로그의 감성과 함께 디지털로 변화되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각기 다른 시대에 살면서 그들이 가진 환경이 변화한 부분을 책으로 인지하였을 때, 내가 가진 최상의 환경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에선 계획적인 습관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즉흥적으로 움징이는 무계획의 자유]라는 장에서 다른 사례들도 나와 하나에 치우치지 않았다. 하지만 집중력이란 항목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집념은 공통적인 분모였다.

 

p. 209 "저한테는 모든 일이 창의적 과정을 중심으로 돌아가요. ... 일상적 관례라느니, 일정이니 하는 건 없어요. 아이디어들과 작업이 자동적으로 빈 공간을 메워주니까요."

 

1. 차 한 잔의 여유

회사 출근하면 따뜻한 보이차를 한 잔 먹는다. 대학교 시절에는 아이스카페라떼를 주로 먹었지만 2019년 결심으로 커피를 끊겠다고 마음 먹은 뒤, 약 1년 반 된 상태에서 대체품은 자연스럽게 차가 되었기 때문이다. 차를 좋아하는 나의 습관을 본 친구는 나에게 차 꾸러미 2개를 선물하였다. 이후, 나의 아침은 나의 다도 세트(주전자와 찻잔)을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차의 따뜻함을 머금기 위해 물을 데운 뒤 도기 주전자에 부어준다. 이후 따뜻한 물을 따라낸다. 따뜻해진 주전자에 차를 넣고 물로 차를 우린다. 아침 뿐만 아니라 일을 집중해야하는 저녁도 마찬가지이다. 따뜻한 차를 한 모금 마신 뒤에는 명상을 한 것처럼 마음이 차분하다. 

 

2. 산책 그리고 조깅

코로나가 발발한 이후, 올해 2월부터 재택을 시작했다. 사무실을 출근하는 직장인 마음과는 별개로 3월, 4월을 흐지부지 보냈다. 그러다보니 마음만 먹고 있었던 계획들이 눈에 아른거렸다. '움직임의 힘'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운동을 시작했다. 미라클모닝을 시작한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나가는 데, 저녁에 일찍 남이 들었다면 아침에 조깅을 하는 편이다. 그렇지 않다면 가벼운 독서를 시작한다. 점심에는 비가 오지 않는 한, 무조건 걷는다. 최근에는 집 뒤 뒷산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발견해서 산 초입까지만 살짝 걷는 형식으로 점심 시간을 활용한다. (직장인이기에 점심시간은 엄수한다.)

 

3. 실천 중의 영감

정직원으로 일한지도 어느 덧 6개월이 되었다. 계약직과는 다르게 정직원이 되어도 공부는 꾸준히 하고자한다. 업무 영역에서의 추가적인 공부와 미래 준비를 위해 독서와 여러가지 공부를 한다. 최근 약 3일 간은 삶의 목표도 잊은 채 시간을 허비하였다. '이렇게는 안돼!'라는 생각으로 방 청소를 시작하였다. 이후, 아침 독서를 했다. 독서나 공부를 하면 미래에 대한 영감이나 내가 하고 싶은 것, 해야할 것에 대한 영감이 떠오른다. 집중을 잘하는 친구는 공부할 때 딱 공부만 한다고 이야기를 들어 나도 도전해보았다. 무언가의 마감일이 정해져 있을 때면 영감은 사치지만 일반적인 공부를 할 때는 내가 가진 영감을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깊은 집중도를 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작은 영감 노트를 책상 위에 구비하여 영감을 적는다.

 

4. 결국은 실천

행동, 습관, 차림새 어떤 것이든지 생각만 하다보면 결국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매일 나의 습관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365일 항상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고, 때로는 업무가 많아지는 경우, 갑작스러운 약속이 생기는 경우라면 나의 일상 일정이 실천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작심 삼일도 122번하면 366번, 일 년을 이기고도 남는다. 북드라마 과제를 써야지.. 써야지.. 하는 내 마음에서 이렇게 실천이 일어난 것처럼 결국은 실천이 가장 중요한 습관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