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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가치/무역

[무역이야기#1] D/P(Documents against Payment)가 뭔가요?

Photo by  Austin Kehmeier  on  Unsplash

1. 글에 들어가기 앞서

 

외국계 기업에 재직하는 근무자의 관점에서,

 

1) 해외 본사의 물건을 국내 고객으로부터 직접 판매하거나 (이를 Indent order, 인덴트 오더라고 보통 말한다) 혹은

2) 제품을 직접 국내로 수입한 뒤 유통하는 것 (내수거래)으로 크게볼 수 있다.

 

2. D/P(Documents against Payment) 조건이란 무엇인가?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 고객과의 거래가 많아지면서 과거 주문에 대한 대금지금이 연체없이 잘 이루어졌다면 자연스럽게 신용도가 상승할 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가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돈을 주면 바로 물건을 사면 좋겠지만 해외 본사의 경우에는 국내 매입자가 거래를 많이 하더라도 물건만 쉽게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경우 은행을 거래에 함께 참여시켜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고, L/C보다 비교적 수수료가 저렴하면서 L/C보다 서류를 까다롭게(?) 맞추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3. 수출자 입장에서의 D/P 살펴보기

물건을 파는 해외 본사의 수출자 입장을 살펴본다.

 

1) 물건을 보내면서 B/L을 발행 할 것이다.

: 고객의 요청에 따라 Surrender B/L, OBL 혹은 SWB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 가능할 것이다. 수입자 입장에서 SWB 혹은 Surrender B/L을 받아야 서류제출이 보다 용이할 수 있다. OBL은 수취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다음 포스팅 때 설명하겠습니다.

 

그림 1) 출처: 우리은행 D/P,D/A방식수입거래 (https://spot.wooribank.com/pot/Dream?withyou=FXEIM0024)

2) 해외 본사에 있는 은행에 가서 환어음 추심의뢰를 한다.

: 환어음 추심의뢰에 너무 겁먹을 것 없다. 은행가서 서류 떼는 것이다. 가령, 우리 물건 보냈는데 고객사에다가 돈 주세요 서류를 보내는 것이다. 물론 고객사에 바로 서류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고객사도 고객사 나라에 속한 은행이 있을 것이다. 그 쪽에 서류가 갈 것이다. ( 그림 1에 나와있는 2번 3번에 대한 설명)

 

3) 도착시기를 계속 tracking 한다.

제품이 수입국에 도착을 했다는 것은 고객사에 곧 돈을 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4) 수입상쪽에서 수입지의 은행에서 돈을 지불하면 (그림 1번의 4번)

 

5) 수출지의 은행에서 돈이 왔다고 하면 통장을 확인하면 된다.

 

 

4. 수입자 입장에서의 D/P 살펴보기

해외의 물품을 수입자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1) 물건 주문을 한다.

 

2) 물건을 파는 본사에서 선적 일정을 알려준다.

 

3) 선적 일정에 맞춰서 물건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온다.

 

4) 수출자쪽에서 요청하는 서류와 돈을 준비한다.

- 여기서 보통 요구하는 서류는 COA, B/L, Commercial invoice, packing list가 있다.

 

5) 돈을 지급했으면 우리는 제품을 가져갈 수 있다.

(다만, free-time이 경과하여 디머리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준비를 미리하자.)

 

 

5. 총정리, 예시로 맥락 살펴보기

(예시_물건을 파는 쪽(수출자)은 미국에 있습니다. 수입자는 한국에 있습니다.)

① 물건을 보낸 뒤, 미국에 있는 본사가 미국 은행에 방문합니다.

② 미국의 은행은 한국에 있는 수입자 은행에 연락을 합니다.

③ 한국에 있는 은행은 한국 기업에다가 '돈 달라는 서류가 왔으니 서류에 기입되어 있는 제출 서류랑 돈 잘 맞춰서 오세요.' 연락을 한다.

④ 한국에 있는 기업은 물건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을 때 지금 한국 은행에 있는 서류가 나중에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증거물이다.

 

** 해외 지사에 속해있는 저의 직책에서 고객사의 오더를 입력할 때 왜 OBL인지 왜 SWB인지 기입하는 차이를 잘 몰랐습니다. 업무를 배우면서 거래 조건에 대한 이해를 하면서 기입하는 것을 확인해보니 전체적인 맥락의 이해가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자격증을 공부하기 위해서 D/P D/A조건을 외우기보다 맥락을 이용해서 지식이 전체적으로 이어져있음을 파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저의 지식에 수정할 부분이 있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