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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가치/무역

[무역이야기#3] 구불구불 해안선에 피더선이 나타났어요.


'구구씨, 우리 물건이 취급되는 항구에는 피더선으로 물건을 옮긴 뒤에 모선을 사용해서 도착해요'

 

피더선? 모선?

그것은 무엇인가.. 오늘도 무역 초보 구구는 눈만 꿈뻑 할 뿐입니다.


1. 항구 이해하기

한국 안에서도 주요 사용되는 공항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이용하지요? 물론 청주공항, 광주공항이 있지만요. 비행기는 자유로운 상공을 다니기 때문에 위치적으로 구애를 받지 않지만 바다의 경우에는 큰 배가 옮겨다니기 마련입니다.

 

이동 용이성을 위해서 대륙 안쪽에 위치한 항구를 이용하기 보다는 다른 대륙, 다른 바다로 뻗어나가기 좋은 항구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을 구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근처로 찾으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유럽의 큰 항구들이 표시되어 있는 지도 입니다. (사진 1)

 

(사진 1) 출처: https://worldview.stratfor.com/article/europes-port-activity

2. 피더선 출몰

지도의 안쪽에 있는 도착지를 제외하고 다른 나라로 가야한다면 출구는 오직 빨간색 화살표뿐입니다. (배로 이동할 경우) 큰 바다에 인접한 항구들은 큰 배들이 들어올 수 있지만 폭이 좁은 곳을 지나가야하는 항구에 위치해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사진 2) 출처: http://www.bpoports.com/bpo-about.html

방법은 작은 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작은 배를 바로 피더선 (feeder ship, feeder vessel)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에도 피더선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피더선의 경우 평균적으로 1) 300TEU에서 1000TEU를 수용할 수 있고 2) 모선에 싣고 나가기 위해 (혹은 트럭이나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다른 항구로부터 컨테이너를 모읍니다. 

(TEU는 twenty-foot equivalent unit로 간단하게 20ft 컨테이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진 3)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Feeder_ship

3. 피더선은 자식이라면, 더 큰 배: 모선

이 작은 배들이 있다면 큰 배의 이름도 있겠지요? 바로 모선(Mother Vessel)입니다. 사진 4에 나온 것처럼 딱 봐도 피더선과는 다르게 엄청난 컨테이너를 싣고 있습니다. 대게 10,000TEU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진 4) 출처: http://www.dailynews.lk/2019/06/04/finance/187347/hip-responds-medical-emergency-high-seas

모던, 피더선을 공부하다보니 위키피디아에서 확인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진 4번의 경우 Ultra Large Container Vessel (ULCV)으로 확인되네요. 

(사진 5)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Container_ship

4. B/L에서도 확인 하기

선적 서류에 있는 B/L에서도 확인 가능하답니다.

보통 B/L의 중앙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각 선사별로 B/L의 일부를 준비해보았습니다.

Gothenburg에서 Helsingborg로, 이후에 Busan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6) OOCL
(사진 7) hapag lloyd
(사진 8) Hamburg Sud